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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하우] 배스의 성장속도와 조류에 의한 이식설

ㅇ여백ㅇ

2017-02-20 조회수 8,201 댓글 0 모낚지수 82

주소

이 노하우의 물고기 종류
  • 대상장르

    • 배스루어
  • 대상어종

    • 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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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 미국에서 들어와 팔당호에서 방류된 배스가 이제는 전국의 하천과 호수, 저수지에 범람하고 있다.  현재 배스는 위해 어종이라는 낙인 속에 생태계의 교란어종  퇴치 목적으로 전국적으로 소탕작전이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 4월에는 배스낚시의 메카인 전북의 임실 옥정호에서는 잠수부를 동원해 7일 동안 3톤의 배스를 포획해 퇴비와 동물 사료로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스포츠 낚시 어종으로서 넘버 원인 배스에 대한 이야기는 플라이낚시꾼이든 루어낚시꾼이든 입낚시에서 항상 단골 메뉴.  어제는 배스의 성장 속도와 이식설에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배스의 성장속도에 따른 인위 이식설에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누가 이렇게 배스를 퍼트렸는가?라는 이야기다. 이야기를 나눈 사람은 조류인 새들의 이식설을 말하며 물새의 다리나 깃에 붙어서 알이 생존해 다른 지역으로 조금씩 확장되어 갔다는 이야기를 했다.

 

하지만 나는 지천으로의 치어 유입이 아니라면 오직 인위설이 배스의 세력 확장의 90%를 차지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사람들의 방류로 인해 배스가 퍼졌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반세기 조금 모자라는 시간에 전국적인 배스 출몰, 영서와 영동의 경계, 철새 이동이 없는 곳 등등에다가 또하나는 큰 요인은 배스의 성장 속도에 대한 생각 때문이다.

루어낚시 붐이 불기 시작한 90년대 초창기 갑자기 배스가 없던 지역에서 50cm급의 배스들이 잡히기 시작한 적이 있다. 구체적인 곳은 전북 구이지. 유입되는 물길이 없던 곳, 배스 방류지인 옥정호와 거리(새떼의 발목에 붙어서 말라비틀어진 배스알이 부화하기는 어려움) 등등 배스라는 존재가 살아남기는 어려운 데다가 배스의 크기가 50cm가 되려면 최소 10년 이상이 걸리는 데다 그리고 이런 상황들은 전북권에 있는 저수지 곳곳에서 나타나기 시작한다. 붕어 낚시터인 신림지에서 60cm에 육박하는 배스도 나타난다.  그리고 전북권뿐 아니라 경상권, 충청, 강원권 역시 동시다발적으로 이런 현상은 한동안 지속된다. 이는 배스가 성장하는 속도와 맞지 않는 이야기다.

아래는 배스의 고향 사람 쌀국애가 만든 배스의 매년 성장속도에 관한 도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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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마우스 배스는 1년 차에서는 겨우 5.5인치(14cm 가량) 14년 차에서는 45cm 가량 성장하며 라지 마우스 배스는 1년 차에 30cm 가량, 14년 차에서야 비로소 50cm 가량 성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소 10년이 넘어야 비로소 주먹숭숭~ 렁커급에 속한다는 뜻이다. 배스가 국내에 유입된 지 반세기 가까이 한반도 땅에 살면서 토착어종이 아닌 토착어종이 되어버린 지금 생식이 가능한 성어로 자라는 데는 3~4년 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하나 배스 출몰이 없던 지역에서 갑자기 40cm 이상의 배스가 잡힌다면 당연히 인위방류설에 초점을 맞춰야 할 듯싶다.

 

'죽과 선'에서 발췌 =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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