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낚시 로고

[조행기] 태안 마검포, 광어다운샷 고고피싱호 출조후기

마리오

2017-05-29 조회수 6,130 댓글 2 모낚지수 62

주소

이 조행기의 물고기 종류
  • 대상장르

    • 우럭침선, 광어다운샷, 외수질, 쭈꾸미·갑오징어 에깅, 백조기선상
  • 대상어종

    • 광어, 우럭, 놀래미, 농어, 장대, 백조기, 갑오징어, 쭈꾸미

74c1538183f2d96035fc355a2bde7a8b_1496367036_0769.jpg

 

 

 

 

안녕하세요. 모낚의 운영자 마리오입니다.

지난 토요일, 5월 27일(토) 태안 마검포에 있는 고고피싱호를 타고 광어다운샷 출조를 다녀왔습니다.

때는 대조기, 충남 해안의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긴급재난문자가 날라오기도 했는데요. 뉴스에서는 슈퍼문이 뜬다고 난리..

슈퍼문의 영향으로 미터급 광어를 볼지도.. 라며 헛된 꿈을 안고 새벽 2시 태안 마검포로 출발했습니다.

 

 

 

4fee983575a2f784c5651215b27c91a4_1496042042_868.jpg

 

 

 

출발 전에 연락이 왔었는데 새로웠던 것은 식당에 가서 아침식사를 하고 오라고 하시더라고요.

여러 배를 타봤지만 아침식사 제공은 처음으로 기분 좋게 밥먹고 든든하게 낚시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요 아침식사 제공.. 개인적으로 정말 마음에 드는 옵션이에요. ㅎㅎ

배 탈 때는 항상 수면 부족으로 컨디션이 들쭉날쭉이었는데 아침부터 따신 밥으로 배를 채우니 컨디션도 제법 좋습니다.

 

 

 

4fee983575a2f784c5651215b27c91a4_1496042065_4961.jpg
▲ 마검포 가는길, 정원낚시 우측 100m에 있는 가보자 식당.  

 

 

 

4시 반 쯤 정원낚시에 불이 켜지고 기다리던 일행들과 함께 채비를 구입하고 식사를 한 뒤 바로 배에 올랐습니다.

저 포함 일행들이 다들 초보라서 채비를 넉넉하게 구입하였는데 최근에 쑥색 웜이 반응이 좋았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물색도 탁하다고해서 대부분 어두운 색 계열의 웜으로 준비했습니다.

 

 

 

4fee983575a2f784c5651215b27c91a4_1496042080_0543.jpg

 

 

그리고 출발... 아.. 배 탈때는 이때가 가장 기분이 좋지요.

설레임, 기대, 그리고 상쾌함까지!!

 

 

 

4fee983575a2f784c5651215b27c91a4_1496042118_0156.jpg



 

첫 포인트는 그리 멀지 않은 내만권. 수심은 15m 내외 쯤 되는 것 같고요.

선장님의 신호와 함께 다들 낚시를 시작하는데 입질이 없습니다.

이 곳, 저 곳 부지런히 다녀보지만 입질이 거의 없는 상황..

 

사실 저도 광다는 처음이라 초반에 여밭을 구르는 추의 느낌을 입질로 착각해서 많이 헤매기도 했습니다만 다른 조사님들도 입질이 없는 것 같더라고요.

 

사무장님 설명으로는 수온이 낮아서 광어들의 활성도가 떨어지는데다가 물색이 많이 탁해서 입질이 끊긴 것 같다고..

그래서 특단의 조치! 선장님이 배를 먼바다로 몰기 시작했습니다.

 

 

 

4fee983575a2f784c5651215b27c91a4_1496042138_3469.jpg
 

 

 

포인트 이동만 1시간 정도 걸린 것 같은데요.

개인적으로는 조과가 안 좋을 때, 소극적인 대처보다는 이렇게 적극적으로 포인트도 옮기고 다양한 시도를 해보시는 선장님들이 좋습니다.

 

 

 

4fee983575a2f784c5651215b27c91a4_1496042157_0527.jpg

 

 

한참을 달려서 대략 격렬비열도가 보이는 곳까지 포인트를 옮겨서 다시 낚시 시작..

안타깝게도 물색이 여전히 탁합니다.

게다가 빠른 조류에 수심이 깊어지다보니 초보자들은 포인트에 채비를 내리는 것부터 우왕자왕하기 시작했습니다.

채비들이 흘러흘러 알 수 없는 곳으로...

그나마 적응하고 다시 시작해봐도 광어의 입질은 없네요.

어쩔 수 없이 다시 내만권으로 들어와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4fee983575a2f784c5651215b27c91a4_1496042171_2152.jpg 

 ▲ 처음 선상낚시를 해보는 일행이 우럭을 들고 사진을 찰칵!

 

 

 

이때부터는 저도 입질을 받기 시작.. 그런데 광어는 아니었고 우럭이 연거푸 올라옵니다.

그리고 주변에서는 광어도 올라오기 시작!

제가 채비를 운용하는게 광어에겐 맞지 않는 것인지 우럭만 4수를 연달아 올리고 다시 소강상태..

 

 

 

4fee983575a2f784c5651215b27c91a4_1496042182_2954.jpg

 

 

사무장님이 잡은 우럭과 단골 조사님이 잡은 우럭을 가지고 매운탕으로 점심을 먹었습니다.

그런데 이 매운탕이 진짜 꿀맛.. 초보들에겐 협찬 받지 않으신다고 저희 우럭은 매운탕에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아무튼 이 날 저의 조과는 우럭 4마리, 노래미 1마리.. 최대한 포인트 안에서 고패질 없이 유지하려고 했는데..

아.. 뭐가 문제일까요?

 

 

4fee983575a2f784c5651215b27c91a4_1496042200_1385.jpg

 

 

출조를 마치고 돌아오며 뭐가 문제였을까..

고민이 멈추질 않더라고요.

 

재키님이 모낚에 공유하셨던 선상 광어다운샷 노하우 글을 다시 한번 정독해봐야 겠어요.

그리고 초보자로서 좀 더 초보자들을 위한 노하우도 남겨보겠습니다.

 

이 날 탑승한 배는 '고고피싱호 - http://www.gogofishingho.com

태안의 마검포 항에서 출항하였고 선비는 10만원.

릴과 낚시대가 없으신 분들은 각각 1만원 씩 대여 가능합니다.

초보자라 채비를 넉넉하게 구입했는데 1인 당 3만원 정도 구입하였고요.

잡은 물고기는 1kg 당 4천원 씩 받고 회로 떠주는 곳이 많습니다.

대부분 포를 떠서 집으로 가져가시더라고요.

 

고고피싱호가 정박해 있는 이 '마검포'라는 곳이 제가 정말 좋아하는 항구입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마검포에 대해서도 정보 공유해볼까합니다.

광어를 못 봐서 아쉽지만 그래도 재미있는 낚시였습니다.

 

참고로 고고피싱호 사무장님은 선장님의 와이프이신데요.

참 밝고 친절해서 더 즐겁게 낚시 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광어다운샷 즐기시는 분들 정말 많으실텐데요.

좋은 노하우 있으면 공유 좀 부탁드립니다!!

 

 

 


 

댓글 (0)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