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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행기] 삼천포 에코피싱 돌문어 선상낚시 조행기 1일차!

마리오

2018-07-20 조회수 6,117 댓글 0 모낚지수 61

주소

이 조행기의 물고기 종류
  • 대상장르

    • 참돔타이라바, 문어선상
  • 대상어종

    • 참돔, 문어

안녕하세요! 마리오입니다.

오랜만에 선상낚시를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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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요즘 핫한 문어낚시에 도전해봤는데요.

문어는 남해로 가야죠. 그중에서도 먹거리 풍부한 삼천포로!

낚홈프로젝트로 뵙게된 삼천포 에코피싱호 선장님께 연락드려 출조 일정을 바로 잡았습니다.

 

이번 출조는 1박 2일로 이틀동안 했는데요.

이번 조행기는 1일차 에코피싱 문어 선상낚시 조행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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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가는 출조에다 문어낚시는 첫 도전이었기에

집주변 낚시점 사장님께 추천받아 에기는 넉넉히, 그리고 다양한 종류로 구성해서 준비했습니다.

 

뒤에 다시 말씀 드리겠지만, 결국에는 기본 에기 외에는 별다른 성과가 없었습니다. 
삼천포 쪽으로 출조 하실 분들은 비싼 다른 루어는 사지 마시고 저렴한 기본 에기만 많이 준비하셔도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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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2시 서울 남부터미널에서 출발하여 새벽 4시에 삼천포 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터미널에서 항구까지는 차로 1~2분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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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이라 그런지 삼천포 터미널로 온 낚시꾼은 저밖에 없는 듯 했어요. 

새벽시간이라도 대기중인 택시는 많았습니다.

팔포항으로 가시면 공영주차장에 주차하고 선착장 가장 끝으로 가시면 됩니다.

선착장에도 차는 들어갈 수 있지만 선장님들 차만 들어갈 수 있으니 유의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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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포 팔포항에서 선착장 제일 끝으로 가면 에코피싱호가 보입니다.

이른시간 많은 조사님들 벌써 승선하셔서 자리를 잡고 계시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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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의 채비는 광어다운샷용 ML 라이트 지깅대 (맥스 루어 웨이트 150g)

다이와 레오브리츠 150 전동릴, 그리고 아직 출시 전인 피싱조이 수류탄 배터리 스마트S1.

라인은 합사 3호, 그리고 40cm 쇼크리더에 핀도래가 달린 수재 채비와 각종 루어와 에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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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선장님이 채비를 보시고는 다른것 다 빼고 에기 3개만 합사에 양핀도래 달아서 직결로 사용하라고 알려주시더라고요. 삼천포는 밑걸림이 심해서 제가 가져온 형태의 루어는 바로 걸린다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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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합사에 양핀도래, 직결로 25호 봉돌을 달고 같은 높이에 에그를 나란히 달아줬습니다.

주변의 다른 조사님들 채비도 똑같았어요.

합사에 크고 강한 양핀도래, 쇼크리더 없이 에기 3개 달고 25호 봉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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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항후 바로 향한 곳은 통영의 굴양식 어장이었습니다.

40분가량 한참을 달려 갔는데요.

 

가는 동안 조사님들 커피한잔, 선장님과 이런저런 얘기도 하시고 선실에 자리잡고 한숨 자기도 합니다. 선실은 3명정도 누워 잘만 한 사이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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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은 아주 깔끔한 수세식 변기! 칭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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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피싱호는 올해 초에 처음 운항을 시작한 따끈따끈한 신상 낚싯배입니다. 

정원 22명에 옆 통로도 넓고 낚시하기에 쾌적하더군요.

선장님이 낚시에 완전 빠지셨던 낚시꾼이셨는데 결국 배까지 마련하고 취미를 업으로 삼으신 분입니다. 그래서 낚시꾼들 마음을 잘 알고 계시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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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통영 굴 양식장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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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해도 떠오르고 주변에 다른 배들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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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에 도착하자마자 문어 힛트 소식이 여기 저기서 들러옵니다.

그 와중에 저도 씨알 좋은 문어 한마리 히트!

직전에 한마리 더 걸었었는데 올리다가 그만 에기에서 빠져버렸습니다.

문어 올리실 때는 낚싯대에 텐션 유지하면서 너무 빠르지 않게 계속 릴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릴링이 너무 빨라도 문어 다리가 뜯기고 너무 느리거나 멈추면 문어가 빠져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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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선수에 자리잡으신 분들은 완전 선수! 포인트 갈 때마다 꼭 문어를 잡아올리십니다.

어장 포인트의 경우 포인트 진입 시 배 선수가 먼저 들어가기 때문에 조과가 유리할 수 도 있지만 이날 배 선미에 계셨던 분들 중에서도 조과가 좋았던 분들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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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잡은 또 다른 문어.. 씨알이 조금 작았던 녀석.

이녀석들 움직임이 보통 빠른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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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7시 전후로 조과가 가장 좋았습니다.

배 전체적으로 씨알 좋은 문어가 계속 올라왔고요.

이 날 물때는 13물에 오전 6시 반부터 간조시각, 만조는 오후 12시 50분.

아직 물때 보는 법을 잘 몰라 뭐라 설명드리기 어렵지만 이 시간대가 문어의 피딩타임이었습니다.

선장님이 찍어주신 사진속에 문어가 힘이 어찌나 좋던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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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일찍부터 이미 마릿수 조과를 올리고 계신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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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조롭게 낚시를 하며 준비한 다른 형태의 에기도 테스트해볼 겸 이런 저런 시도를 해봤습니다.

타코마스터라는 아주 잘생긴 에기를 하나씩 늘려가다가 마지막엔 3개씩 달아보기도 했는데요.

결론은 조과에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결국 기본적인 에기만 3개 달고 하게되었고요.

물론 한번의 출조로 평가하는 건 절대 무리지만 삼천포에 한정하면 기본 에기만 챙기시는게 가성비로 따지나 조과로 따지나 좋으실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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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가 다가오자 공기가 더워지기 시작합니다.

배에 비치된 김치냉장고 속 얼음물과 캔커피가 인기가 높아지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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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장님은 배태랑 조사님들 문어를 조금씩 모아 점심 준비를 시작하셨는데요.

쓱쓱 썰고 담아서 각종 채소와 초고추장.. 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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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의 메뉴는 문어초무침과 물회!

너무 맛있다고 다들 엄지척하시기도 ㅎㅎ 

가끔 낚시하느라 밥 먹는 시간도 아까울 때가 있는데 이날은 아주 맛있게 천천히 다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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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는 삼천포 내만권으로 포인트를 이동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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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위로 보이는 건 아마도 삼천포대교. 내만권에 들어서자 주변에 낚싯배가 정말 많습니다.

평일이 이정도면 주말은 정말 많은 배들이 모여들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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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만권 포인트에서도 문어는 꾸준히 올라와줍니다.

통영 어장 포인트와 다른점이라면 마릿수는 조금 줄어도 씨알은 더 좋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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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저의 조과는 문어 6마리.
전반적으로 씨알도 준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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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과를 모아보니 많이 잡으신 분들은 20~30마리 정도 되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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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피싱은 최신설비로 무장한 선박과 경험 풍부한 선장님이 꾸준한 조과를 만들어내는 선사입니다. 주말에는 오전/오후 2타임 출조를 진행하고 있고 평일에는 종일 낚시로 진행한다고 합니다.
선비는 6~8만원! 삼천포는 풍경과 먹거리, 그리고 조과까지 낚시꾼에게 완벽한 곳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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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에 복귀후 조과를 정리하고 선장님께 인사드리며, 사진도 한 컷 찍어드렸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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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낚시를 마치고 일찍 숙소로 복귀해 내일 출조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이번 출조의 최대 적은 햇빛입니다. 너무 강해서 꼭 만반의 준비를 하셔야 합니다. 

팔토시와 장갑 사이가 아직도 따끔따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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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낚시도 너무 재밌었고 조과도 풍족해서 가족도 만족하니 더할나위 없는 출조였습니다.

그럼 2일차 조행기로 조만간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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