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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낚시 커뮤니티, 자유게시판 이대로 괜찮은가?

2020-07-21 조회수 1,335 댓글 0

안녕하세요. 모두의낚시를 만들고있는 그래비티의 김동길입니다.

모두의낚시를 만들어온지 벌써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공유된 낚시 정보와 연동하여 낚싯배 예약 기능을 도입하거나 

입문자용 가이드, 커뮤니티 등 새로운 기능을 도입하고 실험해 왔지만

결국 어떤 기능은 삭제되고 어떤 콘텐츠는 유명무실해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커뮤니티도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기능 중에 하나입니다.


사실 자유게시판(커뮤니티)은 모두의낚시 이용자 행태 분석을 통해 도입된 기능입니다.

모낚은 전체 트래픽의 70% 이상이 네이버나 구글 등에서 낚시 정보를 검색하시는 분들입니다.

모낚에 등록된 낚시 정보를 보러 오신 이 분들은 원하는 정보를 찾으시곤 금세 모낚을 나가 버리죠.

이런 트래픽을 측정하는 항목을 '이탈률'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관련 서비스의 평균 이탈률을 60%~80% 이라고 본다는데 모낚의 경우 꾸준히 70% 전후를 유지해왔습니다.

저희는 모낚을 이용하시는 분들의 이탈률을 낮추기 위해 뷰페이지에서 연관콘텐츠나 버튼을 개선하시는 식으로 대응해왔지만 

이탈률을 낮추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준비한 것이 '글쓰기 편한 인터페이스의 커뮤니티!' 였습니다.


모낚의 낚시 정보 콘텐츠는 목적성이 뚜럿한 분들이 주로 이용하기 때문에 목표가 달성되면 바로 이탈하게됩니다.

또한 모낚의 메인 콘텐츠인 낚시 포인트나 노하우가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될 만큼 방대한 양도 아니기에..

콘텐츠 검색을 통해 모낚에 방문한 분들에게 편하고 일상적인 콘텐츠를 제공하는 창구로써 커뮤니티를 활용하고자 했습니다.


초반에는 흥미 위주의 콘텐츠를 퍼 나르기도 하고 유저간의 소통을 유도해보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최초의 목적은 잊고 유머, 가십 콘텐츠만 퍼 나르는 스스로의 모습을 보고 현타가 오더라고요.

이게 진짜 모낚의 이용자들이 원하는 콘텐츠일까라는 생각도 들고요...


그래서 한동안 모낚 커뮤니티에 의무적으로 글 작성하는 것을 그만두었습니다.

(그렇다고 모두의낚시 개발팀이 일을 그만 둔 것은 아닙니다! 지금도 신 기능 개발 중....)

그저 운영자로서 모낚이용자들이 원하는 바에 대해서, 그리고 모두의낚시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생각하는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아직 이렇다할 결론을 내린 것은 아니지만 당분간은 그냥 모낚을 만드는 개발자로서, 이용하는 유저로서 자유롭게 글을 써볼 생각입니다.

나중에 이 자유게시판이 없어질 수도 있고 다른 목적으로 활용될 수도 있지만.. 지금은 그냥 글을 써볼 생각입니다.


두서 없이 글을 써 버렸네요.

아무튼 모낚의 자유게시판을 유저의 이탈률을 줄여보고자 기획된 기능이고 주제에 제한을 두지 않는 취지에 걸맞게 운영자부터 자유롭게 글을 써보도록 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창업, 정부지원, 낚시 업계 이야기 등 모낚을 만들면서 겪었던 일들, 그리고 모낚에 도입될 새로운 기능들도 한번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모낚을 이용해주셔서, 또 이 지루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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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ㄱㅂㄱㅂ

    응원합니다

    2020-07-22 21: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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