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낚시 로고

[노하우] 누치 플라이낚시로 본 파울 훅 (foul hook)에관한 정의

ㅇ여백ㅇ

2017-02-21 조회수 6,000 댓글 1 모낚지수 60

주소

이 노하우의 물고기 종류
  • 대상장르

    • 플라이낚시
  • 대상어종

    • 누치

물고기들이 많이 몰린 곳에서 낚시를 하다 보면 파울훅 일명 교통사고는 필연인 듯 따라온다. 그렇다고 이 좋은 황금의 포인트를 놔두고 물고기 없는 곳에서 낚시한다는 것도 '맨땅에 헤딩하기식' 낚시라 평생을 세월만 낚는다는 낚시꾼이 아니고서는 올바른 낚시를 했다고도 볼 수 없다. 그런데 최근에는 많은 플라이낚시꾼들이 누치 플라이낚시를 즐기고 있지만 국내 플라이낚시가 태동하기 시작부터 시작된  누치 플라이낚시에서는 초기 이 파울 훅에 대한 것은 가장 큰 고민 중 하나였다고 볼 수 있다.

 

73fa27d52d13a03e5a01718a854c5276_1487636908_8616.jpg 

피딩 타임이 되면 누치는 정확하게 플라이를 먹는다. 밋지부터 드라이 플라이까지 그 지역 특색에 맞게 먹이 습성이 정확하다. 메이플라이 시기에는 메이플라이를, 드레곤플라이가 시기가 되면 드레곤 플라이를, 제첩이 많아지는 시기엔 제첩까지 인두치로 깨먹는다. 하지만 집어된 산란철 외에도 누치는 주야간 떼를 지어 휴식을 취하거나 먹이활동도 같이 한다.  또한 산란기가 되면 모든 물고기들이 그렇듯 영역을 지키며 외부 침입자들을 몰아내는 행위도 같이 한다.

따라서 이 어종을 낚기 위한 방법으로 영역 보호 행동을 유발해서 공격적인 물고기를 낚는 플라이낚시와 먹이 습성을 이용해 낚는 플라이낚시가 항상 공존할 수밖에 없다.

 

73fa27d52d13a03e5a01718a854c5276_1487636930_7336.jpg
 

그럼 이 둘 사이에서 제대로 올바른 플라이낚시를 하면 물고기를 후킹 했다고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 모호하기 그지없다. 우리가 사용하는 플라이 패턴들이 이 둘 사이로 양분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먹이활동만 할 때 잡는다는 부류와 먹이활동 외의 시간에도 잡을 수 있는 테크닉 개발에 열중하는 부류로도 서로 이견이 많다.

하지만 시각적 즐거움이 큰 플라이낚시의 경우 잉어과 어류에서의 사이트 피싱이 주된 상태에서 등지느러미를 보이며 얕은 곳에 몰려있는 그들을 외면하기란 어렵다.

따라서 공격적인 행동을 유발해 잡는  플라이낚시 방식과 먹이활동 시의 파울 훅에 대한 나름의 조율을 위한 정의를 해봤다. (물고기가 최대한 데미지를 입지않는 낚시에 관하여 )

 

73fa27d52d13a03e5a01718a854c5276_1487636952_7377.jpg
 

 

그럼 올바른 플라이낚시는 뭐냐?

가장 올바른 낚시는 물고기 입속에 정확하게 하나의 플라이가 들어가는 것이 맞다. 영역 보호이던, 먹이활동이든 둘 다 똑같다. 그리고 플라이훅의 위치 또한 물고기 입의 상하 안쪽 또는 말랑말랑한 입술 근처에 들어가야 한다. 이 말은 플라이훅이 물고기의 주둥이 외의 것은 모두 파울 훅이라 할 수 있다.

 

그럼 파울훅은 반대겠네?

파울훅은 입과 입 주위의 말랑말랑한 곳을 벗어난 곳에 플라이가 박히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스쿨링 된 물고기의 경우 대부분이 등 쪽 지느러미에 많이 걸리게 되고, 늦은 훅셋으로 꼬리, 물고기 머리, 가장 혐오스러운 배나 겨드랑에 끼는 경우가 모두 파울 훅이다. 한마디로 물고기 주둥이를 벗어나는 것은 모두 파울 훅이다.

 

물고기 주둥이가 모두 다른데 어디까지가 주둥이냐?

물고기의 입은 상당히 다양하다. 물고기의 먹이 습성 형태에 따라 아래로 잉어처럼 뻗은 물고기의 입도 있고 강준치처럼 위로 뻗은 물고기도 있고 광어처럼 옆으로 누운 입도 있고, 길쭉한 입, 툭 튀어나온 입, 뭉툭한 입, 딱딱한 입, 무른 입 등등 물고기의 입 구조의 다양성은 물고기의 종류만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물고기도 진화의 역사에서 최초 탄생부터 인간과 뿌리가 같다고 한다. 따라서 우리가 물고기의 입(주둥이)을 말할 때 인간을 기준으로 하면 그것이 주둥이다. 물고기의 입은 입술부터 입 안쪽, 치아, 혀 등등으로 인간처럼 얼굴 피부와 별개가 된 기관을 입이라고 하면 된다.

 

왜 물고기의 입이라는 게 중요해?

낚시의 즐거움을 만끽하는 것도 좋지만 물고기의 손상을 최소화하는 것이 낚시꾼의 자세이기 때문이다. 물고기의 입 역시 인간의 입과 마찬가지로 피부에 비해 가장 빨리 아물며 혹자는 가장 고통이 없는 부위라고도 한다. 게다가 가장 빨리 물고기의 제압이 이뤄질 수 있는 부분이 입이기 때문이다. 꼬리지느러미에 파울 된 훅으로 인해 싸다구 맞아본 사람은 이해할 수 있겠다.

 

그런데 뭔 말인지 모르겠어!

 

 

물고기를 걸었을 때 파울훅과 파울훅이 아닐 때의 증상

 

  파울훅(foul hook)

  페어 훅(fair hook)

1. 훅셋 후 물고기의 머리를 임의로 

   돌리거나 조절하지 못함.

 

2. 물에 젖은 비니루 포대나

   마대자루 끌려오듯 물고기가  달려 옴.

3. 플라이 로드로 들어 올렸을 때

    물고기 머리를 마주하지 못함.

 

4. 플라이 로드가 덜덜 털리고

   통제 못할 정도로 후둘거림.

 

5. 플라이 라인이 물살을 찢음

6. 플라이 릴 릴링시 덜덜거림.

1.훅셋후 물고기 머리를 통제할 수 있음

 

2. 물고기도 물의 부력에 따라 움직임

3. 로드를 들었을 때 물고기 머리를 볼 수 있음

4. 플라이 로드의 밴딩이 유연하게 됨

5. 물고기와 힘겨루기를 해도 

   플라이 라인이 불규칙적으로 바뀌지

    않고 지속적인 상태를 유지.

6. 플라이 릴 릴링이 부드럽게 됨.

 

 


어종에 따라 증상은 다를 수 있지만 대부분의 상황이 표와 같다. 위 둘을 비교해보면 파울훅과 올바른 훅(페어 훅)에 따라 물고기에 대한 랜딩 시 손상 정도가 확연히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한마디로 낚시는 즐기되 물고기에게 피해를 최소화하는 낚시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난 원치 않았는데 파울훅이 됐어! 어떻게 해?

사실 낚시를 취미로 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파울훅이 되었는지 안되었는지 잘 모른다. 하지만 대여섯 번이라도 낚시 경험이 있다면 이 물고기가 파울훅에 걸린 것인가 올바르게 입에 걸린 것인가를 알 수 있다.

파울훅이 되었다면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파울 된 상태에서 물고기를 제압할 수 있는가와 못하는가이다. 첫 번째 파울훅이 되었는데 제압할 수 있다면 최대한 신속히 물고기를 랜딩 시켜야 한다. 그리고 될 수 있는 한 빠른 시간에 물로 돌려보내는 게 좋다.( 물고기의 데미지에따라 판단 유무도 있음.) 이는 올바르게 훅셋된 상태에서 힘겨루기를 통해 잡힌 물고기의 회복 시간을 주는 경우와 다르다. 최대한 빨리 빼내서 빨리 놓아주어야 한다. 그리고  두 번째 파울 되었는데 통제를 하기 힘들다면 바로 라인을 끊어내는 것이 좋다. 미늘이 없는 플라이 훅이라면 대부분 물고기가 알아서 바늘을 빼내기도 한다.

 

누치 플라이낚시할 때 흔하디흔한 이런 훅은 그럼 뭐야?

73fa27d52d13a03e5a01718a854c5276_1487636988_2599.jpg
 

fair hook~열거한 파울훅증상에 비해 다르고 물고기의 주둥이라 할 수 있는 입술 위에 얹혀있다.

 


ps: 오류에 대한 고견은 언제나 땡큐~

 

 

 

발췌 = '죽과 선' LINK

 

 

댓글 (1)
  • 모두의낚시

    여백님의 포스팅을 볼 때 마다 플라이낚시에 대한 호기심이 마구 생기네요. ㅎㅎ

    2017-02-21 11:09:22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