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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가리 낚시 이래서 꽝 쳤다는 현재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오래전 혼자 배우는 과정의 이야기입니다. 

물론 지금도 배우는 과정이라 꽝을 하지만요 ^^;;

아주 오래전 동강에서 현지꾼을 따라 어느 여울에 갔을 적에 밤에 후레쉬를 비추며 보여 주더군요

여울 물살이 퍼지며 죽는 연안 쪽에 엄청나게 많은 작은 물고기들이 버글버글하고

이 물고기들을 먹으려고 밤에는 여울 유속이 약한 가장자리 쪽으로 쏘가리가 온다는 설명까지

그 후 생각이 쏘가리가 여울을 타고 오르는데 쌘 물살을 타고 오를까? 약한 물살을 타고 오를까?

이 작은 물고기들은 분명 약한 물살을 타고 오르겠지

쏘가리도 굳이 많은 체력을 낭비하며 쌘 물살 쪽으로 타진 않을 거야!라는 생각으로

늘 여울의 유속이 약한 구간만을 노려 보았습니다.

그런데 단 한 번도 유속이 약한 구간을 오르는 쏘가릴 만난 적이 없다는 거죠!

신이 물고기를 타원형으로 만든 이유가 무엇일까요?

물살을 가장 쉽게 가르며 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느 날 1열로 줄을 지어 소상하는 물고기떼를 보았고 그 뒤를 따르는 쏘가리도 보았습니다.

유속이 약한 쪽이 아니었다는 거죠 ,, 그리고 조그만 고기들도 잘 타고 오르더군요

바다는 본류, 지류 등 조류를 타고 물고기가 이동을 하고 강은 물골을 타고 이동을 하니

물고기는 빠른 유속을 좋아하고 이동이 간편한듯합니다.

아무튼 여울의 유속이 강한 쪽이 쏘가리를 만날 확률이 높았다는 겁니다.

하지만 또 모르죠  ,, 정답은 없을 수 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