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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하우] [플라이낚시] 플라이 피싱로드 토마스앤 토마스 pa804-3

ㅇ여백ㅇ

2017-02-17 조회수 4,884 댓글 0 모낚지수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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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하우의 물고기 종류
  • 대상장르

    • 플라이낚시
  • 대상어종

    •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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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 있는 루프,

물고기는 못낚더래도

살랑살랑 라인을 흔들어대는 재미.
4번 8피트 3절 토마스 패러다임.

 

 

 

 

지금까지 여러 로드를 사용하면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이광래작 5번 9피트 카본대를 분실후
많은 시행착오 끝에(?) 제 주력로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워낙에 간편한 장비를 추구하다보니 가장 내게 맞는 낚싯대 하나를 찾기까지 이리 오랜 세월이(?) 걸렸군요.


외관:
블랭크는 카본소재, 짙고 어두운 청색으로 햇빛에 비출 때 은은한 자태를 뽐냅니다. 도장이 이래선지 잔생체기가 나면 하얀 청색 때문인지 확 눈에 띕니다.

 

가이드는 훅키퍼까지도 금색으로 슈팅을 많이 하다보면 금색 도장이 벗겨지며 은색의 가이드가 나오게 됩니다. 이 부분에서 크롬도금이나 티탄 가이드에 비해 내구력이 떨어져보이는 군요. 그렇다고 톱니처럼 갉아먹는 싸구려 가이드 같이 되는 게 아니라 그냥 도장만 마모되는 듯 합니다. 이는 십년 더 써보고 끊어지면 판단해 볼 듯..


릴시트는 부빙가와 업록 방식 스크루입니다.


손잡이 코르크는 웨스턴 그립으로  5~6번대에 비해 1~2cm정도 짧은 편입니다.  로드의 완성도를 볼 때 블랭크 다음으로 코르크를 보고 결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코르크는 상당히 높은 품질로 보입니다.  오래 썼는데도 크랙이나 마모가 심하지 않는 군요. 그립감은 최상입니다.


캐스팅:
패러다임은 상당히 나긋나긋합니다. 팁에서 손잡이까지 휘어지는 풀플렉스 블랭크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일반 대낚시처럼 전체적으로 먹어 들어가는 것이 아닌 팁부분은  묵직해서 패스트액션의 로드에서 맛볼 수 있는 타이트한 루프를 만들어 낼수 있습니다.

또한 중간섹션의 허리부분의 힘이 잘 받쳐주어 롤과 싱글스페이가 수월합니다.
낭창대의 한계가 유연하면 유연할수록 손맛은 죽이는데 감도가 떨어지는 것에 비해 패러다임은 작은 물고기의 끌림이 느껴집니다.

게다가 오버헤드 캐스팅과 사이드캐스팅시 로딩 실패로 쳐져버린 라인을 처리하기위해 로드를 빠르게 흔들어대지 않아도  유연하게 루프를 그려줍니다. 또한 폴스 캐스팅을 없이도 포인트를 쉽고 정교하게 찌를 수 있습니다.

더블홀을 겸해 로딩존을 통해 최상의 파워까지 올려보면 27mDT라인이 모두 뽑혀 나갑니다. 일반적으로 대충 20여 미터는 아주 손쉽게 슈팅이 되더군요.
테크닉적인 면에서도 조금 연습해본 캐스팅 모두가 수월하게 느껴졌습니다.

 

라인/릴:
패러다임 4번에 맞는 라인은 취향에 따라 어느 라인이든 궁합이 잘 맞는 것 같습니다.
가지고 있는 라인이 몇 종류 안 되지만……. 가장 찰떡궁합은 3M 수푸라 4번 DT라인으로 보이며 4번 스노우비Xs라인도 좋지만 이 라인은 코팅막이 쉽게 아작 나는 관계로다가 패스~ 그리고 낭창대의 특성상  바라바스 모노코어 3번 DT라인도 받쳐줍니다. 6번 라인으로 만들어놓은 4번용 슈팅헤드라인도 어느 정도 받쳐주는 군요.

하지만 역시 가장 찰떡궁합은 제대로 된 로드라면 4번에는 역시  4번 라인...
릴은 3/4번 릴이라 적혀있는 건 모두 무난하고, 다른 로드들에 비해 무겁다는 토마스 로드가 가볍게 느껴질 정도의 최적의 밸런스를 유지합니다.

제건 허벌나게 헤비한 아리티하트 4~6번용으로 셋팅해 놨습니다. 좀 무겁게 느껴지지만 만약의 경우 미터급 피라미 걸리면 강력한 릴이 필요해놔서리……. 만약은 모르는 겁니다…


내구성:
저 같은 경우엔 낚싯대의 내구성을 상당히 따지는 편입니다. 대낚시부터 시작해 바다, 루어, 플라이까지 안 부러뜨린 낚싯대가 없는데다...., 대물이든 소물이든 걸었다 부러지는 허망함을 가장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차라리 돌댕이에 쳐 대서 부러져버리면 속이라도 안 저밀까.

패러다임은 토마스의 모든 로드처럼 상당한 내구력을 자랑하는 듯싶습니다.
로드테스트를 위해 순간파워가 가장 강한 배스와 지구력이 강한 잉어를 낚아보기위해 들고 다녔는데 아직까지 부러지지 않고 있습니다.
최강 로드 브레이커 누치는 많이 안 잡아서 아직 내구력테스트는 아이엔지중입니다.


에니웨이~ 제가 추구하는 낚싯대는 딱 이렇습니다.
대낚시의 기준으로 물에 담가진 대를 치켜 들었을 때의 느낌처럼 쫘아악하고 라인이 물의 장력을 훓어낼 것, 물고기가 달렸을 때 달달달 손목과 손가락까지 물고기의 느낌이 전해져올 것, 손에 가시가 달린 관계로 웬만하면 안 부러지고 손상이 적을 것.

토마스페러다임, 이 세 가지를 어느 정도 충족하고 있는 듯 합니다.
  

발췌= '죽과 선'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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