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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중량급 전천후 낚싯대가 필요하다면…….

아직도 몸에 맞추고 있는 골 때리는 작대기(rod)입니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다른 로드를 골라 출조 하더라도 꼭 데리고 다니는…….그리고 언제나 한 번씩 담가지는 로드입니다. 그만큼 신뢰를 주는 로드이기도 합니다.

익숙한 로드의 액션이 아니다 보니 다른 로드를 사용하다 이 로드를 사용하면 언제나 새로운 느낌이 듭니다.  그동안 쓰던 스타일의 로드와 비슷하게라도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릴과 라인이 몇 개나 바뀌었는지…….

이제는 이 로드에 제가 승복하고 로드의 자체를 이해하고 느끼려고 하니 이렇게 좋은 로드가 세상에 있을까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님핑이면 님핑, 드라이면 드라이 스트리머면 스트리머, ,
20번 훅부터 3번 훅까지 소화해 내는 초강력 로드의 맞춤형 탄생인거죠.
 (제길슨~ 내가 맞춰야해? -,.-“)

모양새:

블랭크는 고탄성 카본소재이며 암갈색입니다.
빛에 비취어 빙글 빙글 돌려보면 어디하나 걸리적 거리지 않고 멍처럼 보이는 자욱없이 매끄러움 그 자체를 보여줍니다. 한마디로 제대로  랩핑이 되고 완벽 연마된 블랭크라는 거죠. 도장자체도 저가의 로드에서 보이는 기포나 얼룩은 찾아볼 수도 없습니다.

블랭크 자체는 다목적 로드의 특성상 바람이 거센 환경에서 저항 없이 로드를 밀고 나갈 수 있도록 설계되어져 있습니다. 따라서 다른 6번 로드에 비해 가늘고 날렵하며 고감도에다가 무겁습니다. 어떤 분은 외관으로 볼 때 5번 로드로 보다가 들어보곤 헛갈려하기도 할 정도입니다.

블랭크 표면에 붙은 상표는 핸드 프린팅이 아님에도 이것저것 온갖 것을 다 가져다가 써 붙인 다른 로드들에 비해  단순하게 가는 흘림체의 로고로 표시해 블랭크의 미려함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깔끔하다할까요? 이 부분은 어떤 로드에 비해서도 뛰어난 듯싶습니다.
또한 각 섹션별로는 페룰 부분에 하얀 점을 찍어놓아 세팅의 용이함을 더하고 있습니다.

손잡이 코르크는 저가의 미리 접합된 통코르크가 아닌 고급로드에서 볼수있는 하나하나 밀어넣고 깍아낸 것처럼 단단합니다. 그립감 역시 제손이 큰게 아님에도 손에 짝 달라붙는 느낌이 듭니다. 이런 소소함이 이 로드를 더 완성도있게 만드는 듯 싶습니다.

가이드는 내마모성이 뛰어나다는 크롬 가이드이며 크랙만땅 라인을 한동안 썼는데도 전혀 마모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고탄성 블랭크인 이 로드는 좀 더 업 된 사그럭 거리는 티탄 가이드보다는 매끄럽고 부드럽게 라인이 빨려나가는 크롬 가이드가 이 로드엔 아주~적절해보입니다.

릴시트는 중량급 릴을 사용해도 빠지지 않도록 두 개의 링을 채용, 첫 링에 홈을 파고 고무실링 처리를 해놨습니다. 업록킹방식이며 염분에 강한 릴시트를 채용했습니다.
가끔 파이팅과 세미 스페이를 할 때 요긴하게 쓰는 파워버트 역시 이 로드의 장점인 듯싶습니다.

캐스팅:

요 부분이 골 때립니다. 바다 플라이 로드의 액션?
이 로드에 대한 설명을 제조사는 미듐패스트와 패스트 사이라고 써놨지만 패스트도 아니고 미듐패스트도 아닙니다. 전체적으로 뻣뻣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부드럽지도 않고 희한하게 무거운 훅을 달 때 캐스팅이 잘된다는 겁니다.

​대략 체인아이 다린 8번 플라이? 이하는 로드 탄성이 애매모호하고 이상은 루프가 깔끔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캐스팅 법은 라인을 슈팅한 다기 보단 던지듯이 뿌려대야한다는 것입니다.즉 싱킹라인 스타일로 던져대야한다는 겁니다. 물론 바다 플라이 로드이니 만큼 바다 플라이 캐스팅 법도 이 로드의 슈팅을 원활하게 합니다.

민물에서 타이트한 루프를 위해 더불홀과 함께 팁을 딱 멈춰 세우고 슈팅을 해보면 덕덕한 그런 느낌? 아름답지 못한…….

하지만 캐스팅을 제대로 한다면 백킹라인을 보여줄 만큼의 파워를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파워가 큰 만큼 정확도는 장거리에서 잘나오는 듯싶습니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캐스팅? 난 원래 이런 넘이야~그냥 까불지말고 나한테 맞춰!!”

라인/릴:

제일 잘 맞는 라인 궁합은 슈팅헤드 시스템, 루프멀티라인입니다. 최적이라고 할까요?
그렇다고 슈팅헤드형이 모두 맞는 건 아닌 듯싶습니다.  아는 분것 몇 개 테스트겸 써봤지만 글쎄요가 많아서...

또한 제조사에서 궁합이 제일 잘 맞는다는 코틀랜드 로켓트 라인은 고탄성로드에 맞지 않게  어설프게 무겁고 제길슨씨입니다. 슈팅도 잘 안되고 바람도 잘타고 라인 빨려나가질 않아 홀을 치다가 잠시 방심하면 라인이 쳐져서 땅바닥을 쳐대는 상황이 자주 발생됩니다.
코틀랜드가 강력 추천하는 라인이라 6번, 7번 두 개를  써봤지만 코틀랜드라인은 궁합이 아닌 것 같습니다.

하여 루프 멀티라인 걸레 돼서 다시 살렸더니 가격이 후달달달~ 언제 올랐데? 억지춘향격으로 코틀랜드 디스턴스 라인을 끼워놓고 있습니다. 물론 캐스팅이 수월하진 않지만 로켓라인보단 나은 듯싶습니다.

최적의 밸런스를 갖춘 릴은 5-6번릴 세이지 1850인 듯싶습니다. 적당한 무게, 장타용에 적합한 라지아버 그리고 로드와 맞는 가격대?

​
수월한 캐스팅을 위해 내가 로드를 길들이겠다는 집념으로 로드 밸런스를 따져가며 릴 역시 이것저것 붙였다 떼었다를 반복했습니다.

하지만 또 로드가 말합니다~
“그냥 내게 맞춰!!!!”

내구성:

어떤 물고기든 걸었다하면 랜딩하고야 마는 믿음직스런 존심이 강한 로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해를 물가를 갈 때 한 번도 빠짐없이 출전한 로드입니다. 그만큼 많은 물고기와 그만큼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되었죠. 
이 로드가 출전하는 동안 무려 세 개의 보세대와 한 개의 자작로드가 부러졌죠.
그 만큼 강한 내구성을 갖추고 있는 듯싶습니다.

부러지면 as비용 20달라에다가 항공료에다가 시간비용에다가 ……. 역시 비싸던 싸던 로드는 안 부러져야…….

아래는 제조사의 로드 소개입니다. 이렇게 장황하게 구구절절 낚시꾼에게 어필하는 글귀를 본적이 있나요?

"이것만 있슴~송어, 농어, 강준치, 배스, 연어 다~ 늬꺼야~~~"

Modern, fast action 4 piece rods that can deliver the goods with power and finesse. We designed each rod in the series to meet specific angling challenges and then tuned the actions to make these the best casting, best fishing rods we have ever offered. Finally, we added the highest quality hardware we could find, a hand shaped specie cork grip, and packaged it all in an integrated rod/reel carrier to protect it during your travels. And all at a price that sets a new standard for value. Whether you target trout, stripers, bones, tarpon, bass or salmon there’s a Big Sky rod for you!

 Big Sky 906-4 Saltwater 9’ 6wt 4pc 3 9/16 oz
 A salty action 6wt rod with a 1” fighting but that teams up perfectly with Cortland’s Tropic Plus lines and freshwater Rocket tapers for chasing Red-fish, small bones, Small-mouth Bass and giant trout. This rod provides the smoothness that 6wt rods are famous for along with the needed boost for longer casts and fishing heavier flies in light salt and heavy fresh water situations.

http://www.cortlandline.com/

발췌='죽과 선'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