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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하우] [플라이낚시] 뱀부로드 이광래 KR-105

ㅇ여백ㅇ

2017-02-17 조회수 5,379 댓글 0 모낚지수 54

주소

이 노하우의 물고기 종류
  • 대상장르

    • 플라이낚시
  • 대상어종

    •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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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의 쫀득쫀득한 손맛~
세상에 하나뿐이 대나무로 만들어지는 세상에 하나뿐인 낚싯대~
 KR-105 czech nymphing Special~

 


강과 산이 두 번 바뀔 때까지 뱀부로드에 대한 기술과 열정으로 만들어낸 로드는 낚싯대 이기 전에 가치를 측정할 수없는 예술품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KR시리즈는 이광래 씨가 말하는 “소장용이기에 앞서 실전용”이라는 것에 더 특별함이 있습니다. 한마디로 예술품이기에 앞서 뱀부로드를 낚시꾼에게 맞는 최적의, 최상의 낚싯대로 만들어내겠다는 의미라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뱀부로드는 제작자만의 방식으로 기간과 정성을 들여 첨단이라는 것으로 부터 멀리 떨어져 사람의 손끝 하나하나로 완성되어진 그 진한 맛. 대량생산되는 대동소이한 비슷비슷한 스펙의 로드는 따라오지 못할 마력이 있는 듯합니다.


이 오묘한 매력 때문에 이런 구닥다리 로드에 대해 외쿡애들이 아직도 자신에 맞는 특정 제작자에 열광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에니웨이~
뱀부로드라는게 제작초기부터 마무리단계까지 유일 무일한 로드가 되다보니 극히 주관적인 이야기만 할 수밖에 없는 듯싶습니다.
^,.^“


모양새:

블랭크는 국내에서 자생하는 대나무로 만들어졌습니다. 표면가공은 최대한의 섬유질을 살리기 위해  아주 얇게 깎아내어져 있고 매끄럽게 잘 다듬어져 있습니다. 바니스 도장에 투영되는 섬유질은 굵은 중국산 대나무에 비해 가늘고 촘촘합니다.

 


섬유질에 대한 견해는 각양각색이라 취향에 따라 다르지만 굵은 섬유질로 인해 뻣뻣함만 남아 있거나 가공의 실패로 엉성해진 로드라면 차라리 최대한 표면의 섬유질을 살린 국내산이 좋을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


또한 언뜻 본 사이트의 일본의 뱀부로드 제작자는 존심인지 뭔지 자국산은 1500달러 중국산은 400달러에 파는 것을 본적 있는데 이런걸 보면 뱀부의 섬유질은 취향이 어떠냐에 따라 다르다고 보입니다.

전  국내산 대나무가 더 좋다고 생각하는 일인입니다. 유럽 애들이야 낚시를 나무작대기로 시작해서 뱀부로 갔으나 활을 만드는 고탄력 소재인 대나무를 고래로부터 가공해 이미 낚싯대로 사용했던 아시아인의 한명인 저로선 뻣뻣대가 취향이 아니라…….
^,.^“


에니웨이~ KR-105는 체코님핑 전용으로 만들어져 있기에 상당히 능청거립니다. 미끼를 잡고 앞치기가 가능할 정도이니 대낚시대와 얼추 비슷하다 하면 감이 잡히실 겁니다. 그런데 이렇게 능청거린다해도 대나무의 특성상 변형은 어쩔 수 없는 건데 이상케 아직까지 전혀 변형이 일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나 잡아낸 물고기의 양이 이제 로드의 수명이 끝날 지경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테스트가 되고 90도가 넘도록 꺾이고 많은 물고기들과 힘겨루기가 있었는데 한쪽반향으로 휘어져버렸거나 구부러지지 않고 있습니다.

시중에 돌고 있는 어설픈 중국산 대나무로 만들어진 뱀부가 아니라 상당히 연구되고 고민되어진 블랭크임을 쓰면 쓸수록 느끼게 됩니다.하지만 블랭크의 무게는 10.6피트의 긴 로드에다가 밸런스를 위해 다는 릴 무게까지 합하면 10번 카본 로드와 릴을 세팅한 무게 정도 나옵니다. 무게 때문에 처음엔 익숙지 않다가 자주 쓰다 보니 이제는 이 무게가 정상인 듯 한 느낌마저 듭니다.

그냥 적응이 된 건지. 팔 힘이 좋아진건지....

 


페룰은 여러 겹의 카본블랭크를 짜 맞춰 조립되어져 있습니다. 미적인 부분과 기능적 인면에서는 니켈실버 페룰이 적정하겠지만 긴 로드와 대나무의 성질을 제대로 연동시켜주기엔 카본  페룰이 옳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카본 페룰은 뱀부로드 말단부로부터 흡수되는 습기를 통해 부풀어 오름을 억제할 수 있도록 이광래 씨의 노하우가 집약되어져 있습니다. 또한 세팅과 해체 즐거움의 하나인 금속페룰을 뽑아낼 때처럼 압축된 공기가 터져 나오는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가이드는 내마모성이 뛰어난 크롬 가이드며 실크사로 랩핑이 되어져 있어 대나무색이 은은하게 비쳐 미려한 멋을 냅니다.손잡이 코르크 역시 수제작으로 가공되어져 있고 단단하게 붙어 있습니다.

 


릴시트는 은색의 캡과 링을 통해 릴을 고정하도록 되어져 있습니다.  링 타입의 릴시트는 중량급 릴을 소화해 내기 힘든데 비해 이 릴 시트는 중량급의 릴이 장착 되어도 비틀어지거나 밀리는 것이 없습니다. 8~10번 릴을 장착해서 흔들어도 꽉 붙들고 있는 듯 한 느낌입니다.

캐스팅:
이 로드는 미드와 슬로우 액션에다가 10.6이라는 로드 길이로 인해 일반적인 캐스팅을 해보면 전혀 먹히질 않습니다.


허리힘을 최대한 실어 라인을 날려보아도 로드가 길고 능청거려 앞쪽의 빠른 라인스피드에 비해 라인 뒷부분이 받쳐주질 못해 뒤 스트립퍼에서 걸려버리고 맙니다. 따라서 라인을 던질 곳 만큼 뽑아놓거나 던지거나 밀어주듯 캐스팅해야합니다. 이것도 싱킹라인 캐스팅 스타일이라고 해야 할까요? 뿌리는 듯 한 캐스팅? 대신 좀 더 천천히?

 


카본로드를 쓰면서 로드에 가해지는 강제적인 힘을 빼기위해 엄지손가락을 쓰지 않았는데 좀 수월하게 하려면 아래 스타일로 엄지로 누르고 뿌려대야한다는 겁니다. 고로 제가 하던 캐스팅 법을 전체적으로 바꿔줘야 합니다.  이거 낚시대마다 캐스팅법을 바꿔야하니 참 난감합니다.

 


그런데 결정적으로 이 로드에서는 캐스팅은 의미가 없습니다. KR-105는 웨트와 님핑을 위해 근거리용으로 제작되어졌기 때문입니다. 근거리에서  돌틈에 박혀 있는 애들을 위한 그리고 아래 동영상과 같은 용도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하는 건 님핑, 남이봤을땐 구멍치기인 방법을 통해 이 로드로 양어장가서 잡기도 많이 잡았습니다.
짧은 로드는 버거운 곳을 수월하게 진입하고 테크닉을 구사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라인/릴:

현재 이 로드에 4~6번 릴에 3M 수푸라 4번 DT라인을 세팅했습니다. 3/4번 로드라고 하지만 2번, 3번, 4번 모두 받쳐줍니다. 라인을 많이 가리지 않는 것이 낭창대의 장점이죠. 취향에 따라 가볍게 또는 무겁게 해도 허리힘만 받쳐주면 OK.


그리고 아쉬운 슈팅성은 허리힘과 로드의 길이를 고려해볼때 6번 슈팅헤드에 슈팅용 러닝 결합하면 해결될 듯으로 보입니다. 아직 슈팅할 일이 없어서 테스트는 안 해봤습니다. 슈팅 안 해도 15~20m 정도야 쭈~~욱 빼면 되니…….

 


릴은 3/4번 로드이지만 7-8번릴 정도가 적정해보입니다.  릴 색상은 릴시트가 은색이라 그런지 은색과 맞춰주면 이쁜 듯싶습니다.


내구성:

내구성은 80급 송어도 건져내고도 변형하나 없는 그냥 무기급 이라고 하면 될까요? 
큰 물고기를 걸고 가늘 가늘 끊어질듯 말 듯한 게 고래심줄처럼 단단히 붙잡고 있는 모양을 보면 낚시할 맛이 납니다.
그리고 카본이나 글라스에서 맛볼 수 없는 설명하가 힘든  희열이 있다할까요?

 


http://www.bambooflyrod.co.kr/html/kr-bamboo%20info.htm
이광래 KR시리즈에 대한 소개입니다

아래는 제가 본 것 중 가장 간략하게 요점만 뽑은 뱀부로드를 소개한 것입니다.
이 로드의 제작자인 이광래 씨의 사진도 나와 있군요.

http://www.bambooflyrods.info/
 

 

발췌='죽과 선'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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